당국 압박에 주담대 금리 3개월째 상승…예대금리차 확대
2024-11-27 13:46
한은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가계대출 0.32%p↑…3달째 오름세 지속
주담대 상승폭, 2022년 9월 이후 가장 커
예대금리차 1.30%p…올 1월 이후 최대치
가계대출 0.32%p↑…3달째 오름세 지속
주담대 상승폭, 2022년 9월 이후 가장 커
예대금리차 1.30%p…올 1월 이후 최대치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세 달 연속 오름세로 나타났다. 전체 대출금리도 세 달 째 오르면서 은행들의 이익 기반인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이 지난 1월 이후 최대치로 벌어졌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0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55%로 9월(4.23%)보다 0.32%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7월(4.08%)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다.
가계대출 가운데 특히 주담대 금리가 3.74%에서 4.05%로 0.31%포인트 올랐다. 역시 7월(3.50%)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다. 상승폭은 2022년 9월(0.44%포인트) 이후 2년 만에 가장 크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0.32%포인트,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0.06%포인트 올랐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고정금리 주담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상승한 데다가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 인상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보증대출 금리는 전월(4.40%)보다 0.24%포인트 오른 4.64%로 나타났다. 전세자금대출(4.26%)은 0.21%포인트 오르고 일반신용대출(5.86%)은 0.01%포인트 내렸다.
김 팀장은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으로 올랐다"며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지표금리인 은행채 단기 금리가 하락하고 지난달 저신용자에 대한 고금리 대출 취급이 늘었던 영향이 소멸됐다"고 말했다.
고정형 주담대의 비중이 9월 94.4%에서 10월 89.3%로 줄어들면서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56.8%)도 8.6%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4.71%)는 0.06%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금리(4.79%)와 중소기업 금리(4.64%)는 각 0.02%포인트, 0.10%포인트씩 낮아졌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로 기업대출의 지표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91일) 등 단기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오르고 기업대출 금리는 소폭 내리면서 10월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4.67%로 0.05%포인트 올랐다.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반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9월(3.40%)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3.37%로 나타났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37%)가 0.04%포인트,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34%)가 0.02%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30%포인트로 전월(1.22%포인트)보다 0.08%포인트 확대됐다. 올 1월(1.37%포인트) 이후 9개월 만에 최대치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신용협동조합(3.48%), 상호금융(3.33%), 새마을금고(3.49%)에서 각 0.07%포인트, 0.05%포인트, 0.06%포인트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3.73%)만 보합세를 보였다.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0.18%포인트), 상호금융(-0.11%포인트)에서 떨어지고, 상호저축은행(0.28%포인트), 새마을금고(0.04%포인트)에서 상승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0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55%로 9월(4.23%)보다 0.32%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7월(4.08%)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다.
가계대출 가운데 특히 주담대 금리가 3.74%에서 4.05%로 0.31%포인트 올랐다. 역시 7월(3.50%)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다. 상승폭은 2022년 9월(0.44%포인트) 이후 2년 만에 가장 크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0.32%포인트,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0.06%포인트 올랐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고정금리 주담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상승한 데다가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 인상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보증대출 금리는 전월(4.40%)보다 0.24%포인트 오른 4.64%로 나타났다. 전세자금대출(4.26%)은 0.21%포인트 오르고 일반신용대출(5.86%)은 0.01%포인트 내렸다.
김 팀장은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으로 올랐다"며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지표금리인 은행채 단기 금리가 하락하고 지난달 저신용자에 대한 고금리 대출 취급이 늘었던 영향이 소멸됐다"고 말했다.
고정형 주담대의 비중이 9월 94.4%에서 10월 89.3%로 줄어들면서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56.8%)도 8.6%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4.71%)는 0.06%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금리(4.79%)와 중소기업 금리(4.64%)는 각 0.02%포인트, 0.10%포인트씩 낮아졌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로 기업대출의 지표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91일) 등 단기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오르고 기업대출 금리는 소폭 내리면서 10월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4.67%로 0.05%포인트 올랐다.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반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9월(3.40%)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3.37%로 나타났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37%)가 0.04%포인트,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34%)가 0.02%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30%포인트로 전월(1.22%포인트)보다 0.08%포인트 확대됐다. 올 1월(1.37%포인트) 이후 9개월 만에 최대치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신용협동조합(3.48%), 상호금융(3.33%), 새마을금고(3.49%)에서 각 0.07%포인트, 0.05%포인트, 0.06%포인트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3.73%)만 보합세를 보였다.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0.18%포인트), 상호금융(-0.11%포인트)에서 떨어지고, 상호저축은행(0.28%포인트), 새마을금고(0.04%포인트)에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