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에 더 뛴 레버리지펀드 사도 될까?
2016-07-13 11:42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코스피가 가파르게 반등하면서, 기초자산 대비 초과 수익을 노리는 레버리지펀드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펀드 수익률이 증시 상승률을 월등하게 앞서고 있어서다. 그러나 고위험·고수익 상품인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레버리지펀드인 한화자산운용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A'는 6일까지 한 주 동안 6.38%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코스피는 같은 기간 0.87% 오르는 데 그쳤다.
다른 레버리지펀드도 마찬가지다.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두배로증권투자신탁1'과 NH아문디자산운용 'NH아문디코리아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ClassAe'은 각각 5.78%, 5.75% 수익을 올렸다. KB자산운용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증권투자신탁A'는 5.60% 수익을 냈다.
다른 레버리지펀드도 마찬가지다.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두배로증권투자신탁1'과 NH아문디자산운용 'NH아문디코리아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ClassAe'은 각각 5.78%, 5.75% 수익을 올렸다. KB자산운용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증권투자신탁A'는 5.60% 수익을 냈다.
레버리지펀드는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이용해 주가지수 선물이나 옵션 파생상품을 편입해 변동성을 키우고,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노리도록 설계한다. 통상 코스피200 대비 1.3~2.2배 이상 수익을 추구하도록 돼 있다. 대표적인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상승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한다.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완화되고, 삼성전자도 깜짝실적을 내놓으면서 코스피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역시 마찬가지다.
일본 증시도 불안감에서 벗어너 연일 강세다. 레버리지펀 역시 수익이 짭짤하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 하루에만 390포인트 가까이 뛰었고, 1만6000선을 돌파했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 자료를 보면 하이자산운용 '하이일본1.5배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은 전날 기준 5.85% 수익을 냈다. KB자산운용 'KBSTAR일본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과 한국투신운용 '한국투자KINDEX일본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은 각각 7.64%, 7.65% 수익을 냈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 자료를 보면 하이자산운용 '하이일본1.5배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은 전날 기준 5.85% 수익을 냈다. KB자산운용 'KBSTAR일본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과 한국투신운용 '한국투자KINDEX일본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은 각각 7.64%, 7.65% 수익을 냈다.
일부 상품에서는 차익실현성 환매도 나오고 있다. 'NH아문디코리아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ClassCe'과 'NH아문디코리아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ClassA' 잔고는 6일 기준 각각 413억원, 283억원이 감소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고위험·고수익 상품이기 때문에 지수가 올라오면서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왔다"며 "지수 전망에 따라 다르지만,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이라고 판단하는 투자자가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레버리지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으나, 위험 역시 크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3000선으로 가고, 삼성전자가 10조 넘는 영업이익을 낸다면 레버리지펀드에 투자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그러나 레버리지 펀드 수익률은 일일 계산하고, 박스권이 횡보하면 손실이 날 수 있어 장기 투자처로는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오광영 연구원은 "레버리지 펀드를 활용할 때는 위험 감내도를 확인해야 한다"며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손실이 클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3000선으로 가고, 삼성전자가 10조 넘는 영업이익을 낸다면 레버리지펀드에 투자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그러나 레버리지 펀드 수익률은 일일 계산하고, 박스권이 횡보하면 손실이 날 수 있어 장기 투자처로는 부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