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의 철도 도시, 최고의 철도 도시

2016-07-13 08:00
인천 철도의 과거, 현재, 미래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최근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결과 발표와 관련하여 인천시를 최초의 철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최고의 철도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최근 유정복시장이 집권 후반기 '교통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현실로 옮기는 것이다.

인천시는 1899년 노량진~인천간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운행되었고 세계에서 두번째로 운행중인 자기부상철도까지 있어 최초와 최고가 함께 있는 철도 도시이다.

인천시에서는 작년 '도시철도망 구축 용역'에 이어 '철도망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 연구 용역을 통하여 도시철도 1,2호선에 급행 열차 도입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GTX 인천노선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대안 수립 등 인천 철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인천중심 철도망 완성'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지역 철도서비스 확대에 따라 저비용 고효율 철도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인천중심 녹색교통망 구축에 대한 기술지원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철도분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의 협업으로 인천시의 산재한 도시교통 현안을 해결해 나가고 녹색교통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교통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연구용역은 사업비 5억 원으로 연구용역 범주는 GTX 인천노선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대안 수립, 인천발 고속철도 운영 방안 수립, 광역철도 및 도시철도의 속도향상을 위한 대안 수립, Train-Tram 사업화 방안 수립 등을 추진한다. 금번 연구용역을 통하여 GTX 인천노선의 추진방안을 강구하는데 주력한다.

아울러, 경인선·공항철도의 고속화 및 인천도시철도1·2호선 급행화를 위한 고속전동차 투입, 신호체계 및 기존 인프라를 개량 검토하여 인천지역 철도의 고속화와 급행화를 통하여 신속한 교통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인천시민 이용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에서 현재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구간에 신개념의 교통수단 도입을 검토하여 저비용 고효율 철도 교통서비스 제공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효율화방안 연구 용역은 내년 5월까지 추진될 계획이다.

역사적으로 인천은 우리나라 철도교통의 시작점이다. 1899년 인천제물포와 노량진 구간 총 33.2km를 연결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개통되었다.

1937년에는 수인선이 개통되었다. 인천~시흥~안산~화성~수원을 연결하는 총 연장 52km의 협궤선(레일간격이 일반 선로의 절반인 762mm)인 수인선이 인천과 수원을 1시간 40분에 연결, 58년동안 화물과 여객의 수송을 담당하였으나, 도로교통의 발달로 기능이 위축되어 1995년 폐선되었다.

1974년 경인전철 개통으로 일반열차 운행은 중단되고 전동열차가 운행되기 시작했다. 또한 서울역과 청량리를 있는 서울지하철 1호선과 직결되면서 도시철도 시대가 도래되었다.

1999년 동막에서 귤현까지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도 개통되어 지하철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는 등 대중교통체계가 보강되었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1]


2007년에는 우리나라 철도 109년사에 획을 그은 최초의 민자철도인 인천국제공항철도가 개통되었다. 2010년 2단계 구간인 김포공항~서울역 구간 개통되었다.

2015년 2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자기부상철도가 운행되었다.

경인선은 서울특별시 구로역에서 인천시 인천역 간의 총연장 27㎞의 복복선철도이다. 1965년 1월에 동인천~주안 구간이, 9월에 주안~영등포 구간이 복선 개통되었으며, 영등포~용산 간 및 용산~서울 간의 복선공사는 1969년 6월과 9월에 각각 완성되었다.

1974년 8월 수도권 전철화 계획으로 구로~인천 간 27㎞가 전철화되었다. 1960년대 이후 급속히 진전된 공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수도권의 기능지역이 평면적으로 확대되어 가면서부터 경인선은 서울~인천을 잇는 경기도 서부지역의 발전 축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경인선은 기존의 복선만으로 많은 교통량을 처리할 수 없게 되자, 선로용량을 확대시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1990년에 복복선화 사업이 착수되었다. 구로~부평 구간은 1999년 1월에 부평~주안 구간은 2002년 3월에 주안~동인천 구간은 2005년 12월에 각각 복복선으로 개통되었다.

현재 경인선은 서울~인천을 잇는 대중 교통수단의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경인전철은 모두 20개의 역이 있으며 2015년에 여객수송은 1억 7,518만 명이었으며, 이는 일일 평균 48만명에 해당한다.

수인선 철도는 1937년에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는 협궤열차로 개통되었으나, 1973년에 송도~인천구간이 폐지되었고, 1995년에 전 구간의 운행이 중지되었다.

이후 교통난이 심각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편의 제공, 수송수요 분담 및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2004년부터 ‘수인선 복선전철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1단계 구간(오이도~송도, L=13.1㎞)은 2012. 6. 30, 2단계 구간(송도~인천, L=7.3㎞)은 2월 27일 개통되었다.

특히 2단계 구간인 송도~인천간 개통은 인천 전구간이 43년만에 현대화로 재탄생되어 운행이 재개된 것이기 때문에 그 상징성이 매우 컸으며, 시민의 중요한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역할수행 뿐만 아니라 원도심 균형발전, 역세권 개발,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현재 운행되는 수인선 노선은 경기도 시흥 오이도에서 인천 중구 인천역 구간(L=20.4㎞, 정거장 14개)이며, 배차간격은 평일 출․퇴근 시간대는 7~12분, 평시와 주말, 공휴일에는 15~23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2016. 2. 27. 송도~인천 구간 개통 후 수송인원은 월평균 약1,592,000명이며, 매월 이용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있다.

수인선[1]



수인선 3단계 구간(수원~한대앞, L=19.9㎞)이 2017년 12월에 개통되면 수인선 전 구간이 개통되며, 수인선을 활용한 ‘인천발 KTX’가 2021년도에 개통되면, 인천 및 경기도 서남부 지역 650만 주민이 고속철도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철도는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의 도심을 잇는 국내유일의 특화된 철도로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민간자본을 투입하여 건설되었다.

공항철도는 2007년 3월 23일 1단계(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 구간을 개통한데 이어 2010년 12월 29일 서울역까지 전 구간을 개통해 현재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정거장 12개소) 58㎞구간이 운행 중에 있고, 1평균 수송인원은 20만161명이며 2016년 5월 현재 누적수송인원은 3억3046만7314명이다.

인천공항철도 인천구간에는 정거장 7개소(계양․검암․청라국제도시․영종․운서․공항화물청사․인천국제공항역)가 위치하며 청라국제도시역은 2014년 6월에 영종역은 2016년 3월에 추가로 개통되었다.

노선 내를 운행하는 열차는 직통열차, 일반열차, 고속철도로 나뉜다. 직통열차는 서울역~인천국제공항역 구간을 무정차로 운행하며 운행시간은 43분이다.

일반열차는 모든 역에 정차하며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역까지의 운행시간은 56분이다. KTX는 수색역 인근의 직결선을 통해 인천공항역까지 운행되며 인천공항철도 구간 내에서는 검암역, 인천공항역에 정차한다.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으며 대피선은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검암역 및 영종역에 설치되어 있다. 승강장은 8량 기준으로 건설되었고, 열차는 6량 1편성으로 운행하고 있다.

서울9호선 이용객의 공항접근과 공항이용객의 서울 진입 편의제고를 위하여 2020년부터는 서울지하철 9호선과 직결 운행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은 계양구에 있는 계양역과 연수구에 있는 국제업무지구역을 잇는 거리 29.4Km, 정거장 29개소, 소요시간 54분이 소요되는 도시철도노선이다.

기존 인천시를 동서로 가로질러 운행하던 경인선의 기능을 보완하여 계양구와 연수구 등지에 건설된 신시가지에 철도 교통 노선을 제공하기 위하여 인천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운행중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서구에 있는 검단오류역과 인천시 남동구 운연역까지 잇는 거리29.2km, 정거장 27개소, 소요시간 48분이 소요되는 도시철도노선이다. 2016년 7월 30일에 개통할 예정이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반영노선은 반영 기준(B/C 0.7 이상 이거나 AHP* 0.5 이상)에 충족한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등 총 7개 노선(81.95km)이다.

유정복 시장의 최대 공약사업인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고속철도 수요는 많으나 이용이 불편한 인천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KTX 열차 직결 운행을 통해 고속철도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추진됐다.

2017년 완공 예정인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5㎞를 직접 연결하고 정거장 3개소(송도, 초지, 어천)가 설치되며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투입되는 사업비 3,531억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2015년 9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착수한 이후 10개월 만인 지난 7월 8일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를 거쳐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했으며, 인천시는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발 KTX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사업의 타당성 확보는 물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앞서 첫 단추가 잘 끼워졌다는 의미다. 향후 정부의 예산편성 뿐만 아니라 기본계획 수립, 설계 및 공사 착수 등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돼 ‘인천발 KTX’ 실현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확정·고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데 이어 이번에 곧바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앞으로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8년 시설공사를 착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인천에서 부산 또는 광주까지는 2시간대(부산 13회/일, 광주 5회/일)에 이동할 수 있게 돼 국내 접근성 향상, 새로운 생활권 구축, 각종 개발사업 촉진, 역세권 개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고속철도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인천 및 경기 서남부 지역 650만 시민들이 고속철도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은 2천 5백만 인구가 거주하는 세계적 중심권역으로 성장하였으나 교통난과 환경오염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3개 노선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인천시의 협조로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하고 있다.

당초 인천에서 청량리까지 연결되는 B노선의 경우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검토되어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B노선 재검토를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중에 있다.

인천시에서도 B노선에 대하여 사업추진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사업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GTX B.[1]


앞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가 개통되면 시민에게 빠르고 쾌적한 이동 교통수단을 제공하게 되어 공공복리 증진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며, 국내의 접근성 향상과 역세권 개발을 통한 투자가 활성화되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도시가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지난 1일 철도과 신설을 계기로 최초의 철도도시의 명성을 이어서 최고의 철도도시를 만들기 위해, 교통 주권 확보를 위해 인천중심 철도망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