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스위스와 과학기술 협력 강화 '과기공동위' 개최
2016-07-12 12:00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스위스와 기초과학 및 생명과학 등 분야별 연구 협력 강화에 나선다.
12일 미래부는 스위스 연방교육연구혁신청(State Secretariat for Education, Research and Innovation)과 제4차 한·스위스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오는 13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기공동위에서는 요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2014년 1월에 박근혜 대통령의 스위스 방문 이후 진행 중인 양국 간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신규 협력 확대에 합의할 계획이다.
기초과학 분야의 한·스위스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및 산업기술 분야의 공동기술개발(R&D) 사업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생명과학 분야의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 기관은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올해 말부터 양국의 박사과정생 학생들의 인력교류으로 20여명을 지원하는 신규 협력 프로그램을 출범시키기로 합의한다는 목표다.
양국 대표 대학 간의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한국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스위스의 로잔공대(École polytechnique fédérale de Lausanne)와의 스타트업 교류 프로그램 협력에 대해 제안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위는 한국에서는 송경희 미래부 국제협력총괄담당관(국제협력관 직무대리)이, 스위스에서는 연방교육연구혁신청 마우로 모루찌(Mauro Moruzzi) 국제협력실장이 수석대표로 회의를 주재한다.
한국은 개방적이고 우수한 연구 환경을 갖춘 스위스와 2008년도에 체결한 과학 및 기술협력 협정에 근거해 2009년 제1차 과기공동위를 시작한 이래로 과학기술 및 혁신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송경희 미래부 국제협력총괄담당관은 "스위스는 기초과학 강국으로 우수한 연구 환경과 혁신 역량을 갖추고 있어, 양국 간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의 발전과 혁신 역량 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