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KTX광명역~인천국제공항간 KTX노선 신설 건의
2016-07-11 11:23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경기도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대한민국의 교통허브로서 중심역 역할을 할 수 있도록 KTX광명역∼인천국제공항간 노선 신설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건의했다.
최근 서울 서초구 우면동과 KTX광명역세권을 잇는 강남순환도로의 개통에 따라 이 구간 대중교통 접근을 강화하기 위해 kTX광명역에서 서울 강남까지의 직행광역버스 노선 신설 등을 건의해 협의 중이다.
시는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KTX광명역내 도심공항터미널의 조속한 추진과 함께 향후 면세점 설치도 필요한 만큼 정부와 코레일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건의했다.
광명시에 따르면 정부의 동서철도망 구축사업으로, 시흥의 월곶∼판교간 복선전철 신설이 확정돼 추진 중인 만큼 KTX광명역∼월곶∼인천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KTX 노선을 신설하면 KTX광명역세권에 대한 접근성이 강화되고 국토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부산과 목포에서 출발하는 인천국제공항 이용 승객들도 서울역을 거쳐 우회하지 않고 곧 바로 인천국제공항까지 갈 수 있어 시간단축과 함께 KTX 철도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KTX광명역을 첨단 및 특급 물류, 항공화물 중심의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인데 인천국제공항에서 KTX광명역 간 노선이 신설되면 동북아와 국제경제 교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KTX광명역 연계교통망 확충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 필요
지난 4월 29일 수원∼광명 고속도로 개통과 7월 3일 강남순환도로 부분 개통에 따라 일평균 2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KTX광명역의 도로 접근성은 점증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KTX광명역의 대중교통 연계체계가 미흡하여 교통정체와 주차난이 심화되고 있어 서울 강남까지의 직행광역버스 신설 등 대중교통의 접근성 강화와 주차장 추가 확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시는 현재 한국철도공사, 서울시 등과 KTX광명역에서 서울 강남지역까지 직행광역버스 신설에 따른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 중이다.
▲ 도심공항터미널 조속 추진과 면세점도 설치해야
불모지였던 KTX광명역세권은 광명시의 자구 노력으로 이케아,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기업이 유치돼 쇼핑 특구가 됐다. 이 곳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대한민국 최고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과 연계하면 문화와 쇼핑이 어우러진 관광특구가 조성될 수 있다.
따라서 관광객 편의를 위해 이미 진행 중인 도심공항터미널의 조속한 설치와 함께 면세점의 추가 설치가 절실하다.
한편 시는 지난해 10월 한국철도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그리고 ㈜한국도심공항 등은 KTX광명역내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하는 협약을 맺었으나 사업시행주체와 설치 장소, 운영방안 문제 등으로 사업추진이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가 건의한 이 같은 방안들이 조속히 이행이 된다면 KTX광명역은 대한민국 교통허브로서 국토의 균형발전과 경제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코레일이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이 같은 문제를 정부와 코레일에 건의 했으며 올 12월 KTX수서역이 개통되고 인천시도 KTX 출발역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따른 KTX광명역세권 활성화 및 국토 균형발전 등 종합대책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 다시 건의를 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