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이소영, KLPGA투어 14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승
2016-07-10 16:45
용평리조트오픈, 박결·이승현을 2타차로 제쳐…상금랭킹 13위로, 신인왕 레이스 선두 질주
이소영(19·롯데)이 한국여자프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지 1년도 안 돼 첫 승을 올렸다.
이소영은 10일 강원 용평 버치힐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2회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이소영은 3라운드합계 9언더파 207타(70·66·71)로 박결·이승현(이상 NH투자증권)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국가상비군(2010, 2012년)과 국가대표(2013∼2015년)를 거쳐 지난해 10월 KLPGA 멤버가 된 이소영은 프로 데뷔 후 14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이소영은 올시즌 출전한 투어 14개 대회에서 모두 상금을 받는 안정된 기량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을 포함해 다섯 차례 ‘톱10’에 들었다.
우승상금 1억원을 획득한 그의 시즌 상금(2억2037만여원) 랭킹은 지난주 23위에서 13위로 뛰어올랐다. 또 신인왕 레이스에서 경쟁자인 이정은(토니모리)과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질주했다.
1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소영은 전반에 1타를 줄여 2타를 줄인 박결에게 1타차로 쫓겼다. 그러나 박결이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면서 둘의 간격은 2타로 벌어졌다. 승부의 분기점은 14번홀(파4)이었다. 이소영이 약 4m거리의 버디퍼트를 홀에 떨군 반면, 박결의 버디퍼트를 홀을 외면하면서 간격이 3타로 벌어지고 말았다.
정희원(파인테크닉스)은 14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한때 이소영에게 2타차까지 접근했으나 16번홀(파4) 보기로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정희원과 이정은은 합계 6언더파 210타로 4위에 올랐다.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장수연(롯데)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배선우(삼천리) 박채윤과 함께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챔피언 고진영(넵스)은 2라운드 후 커트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