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영암군 삼호읍 쌍용부두 앞 해상에서 예인선의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10일 오전 8시15분께 영암군 삼호읍 쌍용부두에 정박 중이던 82t급 부산선적 예인선 A호에서 기름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신고 접수 후 방제정과 유회수기 등 방제장비를 동원해 사고선박 주변 해상에 유출된 폭2m×길이20m의 기름띠를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고는 예인선 A호가 침수,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승선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A호는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께 골재를 선적한 바지선을 실어 나르기 위해 영암 쌍용부두에 입항했고, 당시 벙커A 4000여 리터와 경유 100리터를 적재했다.

해경은 방제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승조원들 대상으로 정확한 오염사고 경위와 유출량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