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박씨 죽음,남편 회사 화물차 기사에 의혹!진술 앞뒤 안 맞고 거짓말까지

2016-07-10 00:43

[사진 제공=SBS] SBS '그것이 알고싶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1999년 진주에서 실종돼 이듬해 백골의 변사체로 발견된 여성 박 씨 죽음에 대해 당시 박 씨 남편의 회사에서 일했던 화물차 기사에 의혹이 집중되고 있다.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박 씨 남편 회사 화물차 기사였던 강순배(가명) 씨는 죽은 박 씨와 같이 술도 마시도 밥도 먹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강순배 씨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박 씨와 술도 먹고 밥도 같이 먹은 것은 맞지만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유부녀와 같이 둘이 술을 먹고 밥도 먹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별로 가까운 사이는 아니라는 것. 또한 강순배 씨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죽은 박씨를 부를 때 ‘○○’라며 이름을 그대로 말했다.

남편까지 있는 여성을 부를 때는 존칭을 하는 것이 상식인데 이름을 그대로 부른 것이다. 또한 강순배 씨는 죽은 박씨가 실종된 날 전날 밤새도록 일한 누구 대신 다른 지역에 화물차 운전을 해 갔다고 했다. 하지만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강순배 씨한테 부탁을 했다는 다른 화물차 기사를 인터뷰한 결과 그 화물차 기사는 “나는 그 날 내가 직접 화물차 운전을 했다”고 강순배 씨의 말을 부인했다. 강순배 씨가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

또한 강순배 씨는 “나는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고 박 씨 장례식에도 가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죽은 박 씨가 시신으로 발견됐을 당시 휴대폰이 사라지고 신분증은 그대로 있었다는 것 등을 정확히 기억했다.

경찰 조사도 받지 않고 박 씨 장례식에도 가지 않았다면서 죽은 박 씨가 시신으로 발견됐을 당시의 상황을 16년이 지난 지금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것.

이를 보고 전문가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강순배에 대해 “진술을 번복하는 것이 여러 번이고 별로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서 같이 술도 먹고 밥도 먹었다고 하고 경찰 조사를 받지 않고 장례식에도 가지 않았다면서 박 씨가 시신으로 발견됐을 때의 상황을 정확히 기억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