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의 컴백' 양수경, '불후의 명곡'서 불린다…양수경 특집 2회분 출연
2016-07-08 09:13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원조 디바' 양수경이 대중 곁으로 돌아왔다.
최고의 인기를 누린 '원조 디바' 양수경이 오는 9일 오후 8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지난 1999년 9집 '후애' 발매 이후 약 17년만에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컴백한다.
양수경은 지난 6일 바비킴, 임정희, 더러쉬, 조이어클락 등 실력파 가수들이 포진된 오스카이엔티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총 4곡이 수록되어 있는 이번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인 신곡 '사랑 바보'를 필두로 당시 히트곡들을 완벽하게 리메이크, 재해석해 귀에 익숙한 음악들부터 새로운 신곡까지 다양한 음악들을 준비했다. 특히 골수 팬들의 향수를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가수 양수경을 이름으로만 알고 있던 요즘의 세대들에게도 양수경만의 색깔이 가득한 음악들로 한걸음 다가가겠다는 다짐을 느낄 수 있다.
두번째 트랙은 많은 가수들이 사랑하는 곡, 가장 많이 리메이크 되어졌고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불려지는 여진의 원곡 '그리움만 쌓이네'로 흔히 얘기하는 감정의 '내려놓음' 그 미덕을 담아냈다. 곡 중간의 'Orchestraion' 파트에서는 고향의 봄을 들을 수 있으며 간주의 ‘Octave single’ piano solo 에서는 팝가수 노라 존스의 오마쥬를 느낄 수 있다면 이 곡을 한 층 더 즐길 수 있다. 귀가 시원해지는 쿨한 사운드, 가슴이 따뜻해지는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양수경의 '그리움만 쌓이네'는 원곡이 주는 쓸쓸한 그 아련함을 오리지널 이후 가장 충실하게 재현해낸 버전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세번째 트랙에 실려있는 나훈아의 원곡 '갈무리'는 리메이크의 새로운 장을 열은 트랙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기존에 리스너들이 알고 있는 '갈무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양수경의 '갈무리'는 길지 않은 런닝 타임속에서 음의 강약을 다이나믹하게 담아냈다. 양 극단을 오가는 양수경의 보컬은 물론 그녀를 백업하는 편곡, 연주, 녹음, 믹싱이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어내 명곡이 또 다른 명곡으로 탄생했다.
양수경은 "진실하고, 거짓 없는 그런 마음을 담은 노래들을 이번 미니앨범에 담았다. 새로우면서도 익숙한 양수경의 모습을 모두 기대하셔도 좋다. 앞으로 선보일 활발한 활동에 많은 사랑과 성원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양수경은 이번 미니앨범 이후에도 '베스트 앨범', '정규 앨범', '전국 투어' 등 활발한 활동이 계획되어 있어 더욱 그녀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양수경은 앨범 발매 직전인 오는 9일, 16일 오후 6시 5분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명곡-양수경 특집' 2회 분에 출연을 예정하고 있어 '원조디바'의 화려한 귀환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예술대학 영화과를 졸업한 양수경은 지난 1988년 '바라볼 수 없는 그대'로 정식 데뷔, '사랑은 창 밖에 빗물 같아요', '사랑은 차가운 유혹', '그대는',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 등 수 많은 히트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1989년부터 수년간 'MBC 10대 가수상', 'KBS 가요대상 본상', '일간스포츠 골든디스크상 10대가수상', ‘스포츠서울 7대 가수상’ 등 다수의 수상을 하였으며, 해외에서는 ‘1992년 ABU 국제가요제 최우수 인기가수상’, ‘1994년 동유럽 가요제 백야축제 대상’ 등을 수상하였다. 특히 일본에서도 활동을 펼쳐 1990년 일본 방송사 'NHK-TV' 신인상 및 아시아 5대 스타상, 일본 'MTV' 주최 10대 가수 가요제 신인상 등을 수상해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가수로서 인정받았다.
한편, 양수경은 오는 9일 오후 8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컴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