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타블로 "우리 노래 굉장히 에로틱 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2016-07-08 00:01

[사진=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에픽하이가 ‘유희열 스케치북’ 여름특집 1탄 ‘제1회 실내 열대야 페스티벌’이 출연한다.

8일 밤 12시 20분 방송될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올 여름 첫 번째 특집으로 열대야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제1회 실내 열대야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이날 MC 유희열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실내’ 열대야 페스티벌이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낸데 이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 날 녹화는 전석 스탠딩 공연으로 진행됐는데,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약 1,000여 명의 방청객이 녹화장을 가득 메워 열대야만큼 뜨거운 열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 에픽하이 충격 고백, “사실 우리 노래는 너무 야해”‘

‘열대야 페스티벌’의 첫 번째 무대는 에픽하이가 장식했다. 에픽하이는 열대야 극복 방법으로 ‘공포’를 택했다. ‘가장 음악적이면서 동시에 공포스러운 무대’라는 MC 유희열의 소개에 이어 등장한 에픽하이는 멤버들의 귀신 분장으로 등장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하게 만들었고, 흰 소복 차림의 댄서들이 함께 무대를 꾸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에픽하이는 지금 가장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밴드 ‘라이프 앤 타임’과 함께 색다르게 편곡된 음악을 선보여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무대가 끝난 뒤 이어진 토크에서 에픽하이는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미팅 때 다른 팀들도 분장을 한다고 했는데 오늘 와보니 우리만 한 것 같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에픽하이의 액션, 멜로, 공포, 에로 등 독특한 컨셉의 공연 포스터가 화제에 올랐는데, 이에 대해 타블로는 “공연에 비하면 지금의 분장은 기본 메이크업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충격적인 포스터들이 공개됐고 멤버들은 “합성이 아니라 직접 분장한 거다. 우리가 포스터를 찍기 위해 공연을 한다는 말이 돌 정도다”라며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또한 타블로는 “에픽하이의 노래는 사실 굉장히 에로틱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1분 1초’에 숨겨진 에로틱한 메시지를 해석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에픽하이는 올해 4월, 한국 뮤지션으로서는 최초로 코첼라 페스티벌의 무대에 올랐다. 이 날 녹화에서 에픽하이는 코첼라 무대의 뒷이야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텅 빈 객석에서 점점 사람이 늘어나고 결국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몰린 사진을 보며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이에 MC 유희열은 “이 사진은 모두 타블로가 직접 제공한 것이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한 공연 후 미국 언론의 극찬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는데, 투컷은 관객을 사로잡은 이유로 ‘Tell me’, ‘태양을 피하는 방법’ 등 가요 안무를 선보이며 “미국에선 이게 내 춤인 줄 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픽하이, 국카스텐, 다이나믹 듀오, 세븐틴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7월 8일 밤 12시 20분 KBS 2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