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파진흥협회, 몽골 방송사 '채널25'와 유통 계약 체결

2016-07-07 16:38

(사진제공=한국전파진흥협회)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오는 9월부터 국내 애니메이션 방송콘텐츠를 몽골에서도 볼 수 있다.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지난 6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SPP 2016'에서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매직영상, 오로라월드, AB미디어와 몽골 방송사 채널25 간 애니메이션 방송콘텐츠의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서 매직영상의 '아웅다웅 동화나라', 오로라월드의 '유후와 친구들', 그리고 AB미디어의 '바다나무 시리즈'가 몽골에 수출될 예정이다.

몽골 방송사 채널25는 '시그널', '마이 리틀 베이비' 등 그 동안 한국 드라마를 많이 방송해 온 몽골에서 가장 오래된 민영 방송사로서,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유통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계약은 미래창조과학부의 방송콘텐츠 온라인 B2B(기업 간) 유통 시스템 ‘K-콘텐츠 뱅크'를 통해 유통 계약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K-콘텐츠 뱅크’는 국내 중소 방송사업자, 제작사, 1인 창작자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B2B 온라인 전용 유통 플랫폼으로 지난 2월 15일 정식 오픈한 이래, 태국 방송사와 국내 PP사 간 드라마 유통 계약, 베트남 내 한국 실시간 방송 합법서비스 추진 등 짧은 기간 동안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 전문업체로서 최근 드라마, 예능 등 방송콘텐츠 유통배급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전흥덕 매직영상 대표는 “미래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운영 중인 ‘K-콘텐츠 뱅크’를 통하여 보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이 가능해 졌다”면서 “이번 몽골 방송사 채널25와의 계약을 통해서 연간 드라마 300편, 애니메이션 200편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