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과 포르투갈과 함께 최고의 순간을 꿈꾼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유로 2016 준결승전에서 호날두와 나니의 연속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자국에서 열렸던 유로 2004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며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호날두는 후반 5분 선제골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8분 승부의 쐐기를 박는 도움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 후 호날두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 전부터 포르투갈이 꿈꿨던 것이다. 처음부터 이렇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시작이 안 좋더라도, 마지막에 긍정적으로 끝나는 것이 낫다’는 말을 나는 언제나 한다”며 조별리그의 고전을 되돌아 봤다.

이어 팀 포루투갈을 칭찬했다. 호날두는 “선수들, 감독들, 그리고 의료진 모두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 선수들과 훌륭한 작업을 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는 꿈을 계속 꾼다. 호날두는 “결승전 마지막에 웃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싶다. 포르투갈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항상 꿈꿨다. 결승전도 승리할 것이라 믿는다. 자기 희생과 겸손 등을 통해 이를 이루겠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상 첫 유로 우승을 노리는 포르투갈은 프랑스와 독일의 준결승전 승자와 오는 11일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