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승민 이어 더민주 이해찬도 사실상 복당 수순 밟기…더민주, 세종 ‘사고지역’ 분류
2016-07-06 16:40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이해찬(7선·세종시) 무소속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길이 열렸다. 더민주가 전국 253개 선거구의 지역위원장을 선정하면서 이 의원의 지역구인 세종특별자치시를 ‘사고 지역위’로 분류, 복당을 위한 판이 마련됐다.
더민주가 이날 세종시 지역위원장을 공석으로 함에 따라 친노(친노무현)계 좌장인 이 의원의 복당이 초읽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앞서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도 지난 16일 당 주류의 반발에도 뜨거운 감자였던 유승민(3선·대구 동구을) 의원의 복당을 결정한 바 있다.
더민주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날 전국 253개 지역구 중 222명의 지역위원장을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이재경 대변인이 전했다.
더민주는 지역위원장 후보자가 공석이었거나, 당 내부 기준에 못 미치는 지역에 한해 이같이 결정했다. 세종시의 경우도 4·13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당시 후보였던 문흥수 변호사의 저조한 득표율(10.6%) 등이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딸 특혜’ 채용 논란에 휘말린 서영교(재선)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중랑갑 등은 ‘계속 심사’ 지역으로 지정됐다. 차기 당 지도부에 서 의원 탈당을 포함, 지역위원장 선임 문제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