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주), 대구 수성의료지구 앵커기업으로 자리매김

2016-07-06 15:36
본격적인 스마트시티 조성을 향한 마중물 역할

아주경제 윤용태 기자 = 국내 최고의 에너지 ICT전문기업인 한전KDN(주)과 대구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오후 3시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수성의료지구 내 한전KDN(주) 입주 및 마이크로그리드(Mocro Grid)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한전KDN(주)은 건축비 및 기반시설 설치비 등 총 80여억원의 투자를 통해 수성의료지구내 2,431㎡(736/3.3㎡) 부지에 지상 7층 규모의 대구경북지역본부 사옥을 건립한다.

사옥내에는 태양광발전시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충전기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시설을 시범적으로 설치할 뿐만 아니라 소규모 발전시설로 생산한 전기를 효율적으로 소비하는 시스템을 뜻하는 Micro Grid(마이크로그리드)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해 향후 수성의료지구 전체의 Micro Grid 구축사업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한전KDN(주)은 한국전력공사가 100% 출자해 1992년에 설립한 전력 ICT 전문공기업으로 본사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전라남도 나주 혁신도시에 소재하고 있다. 본사와 1원 3센터 6지역본부 7지사 15지점의 지역사업소에 약 2천명이 근무(대구경북지역본부 164명)하고 있고 연간 매출규모는 약 4500억원(2015년 기준)이 넘는 IT 대기업에 속한다.

‘수성의료지구 Micro Grid 구축사업’은 정부가 추진중인 미래 에너지 경쟁력확보 및 탄소저감정책에 부응하는 것으로 단지내 태양광발전,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충전기, 연료전지, 스마트 가로등 등을 구축, 외부전력을 이용하지 않고도 자체에서 생산한 친환경 전력을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자급자족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수성의료지구 내 IT/SW산업 1호 앵커기업이 될 한전KDN의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 입주 부지를 조성원가(108만2천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기업활동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수성의료지구에 한전KDN과 같은 우수한 IT/SW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남부권 최고의 SW융합클러스터로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