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최고 기대작 ‘서든어택2’ 정식 서비스... FPS 왕좌 탈환하나

2016-07-06 14:27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하반기 최고 기대작 ‘서든어택2’가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6일 ㈜넥슨은 넥슨지티㈜가 개발한 신작 온라인 1인칭 슈팅 게임(FPS) ‘서든어택2’를 정식 서비스했다. ‘서든어택2’는 106주 연속 PC방 점유율 순위 1위, 최고 동시접속자 수 35만명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한 인기 FPS게임 ‘서든어택’의 후속작이다.

‘서든어택2’는 사전 등록자만 60만명이 몰리면서 기대를 모았다. 지난 4월에 실시된 비공개 시범테스트(CBT)에는 28만5000명이 참여, 최고 동시접속자 3만600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넥슨은 전작보다 더 사실적으로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강력해진 타격감, 그리고 다채롭고 신선한 게임모드로 ‘서든어택2’ 유저들을 맞는다.

넥슨지티 김대훤 개발총괄 이사는 “지난 4년간 100여 명의 개발자가 전작의 명성을 잇는 후속작을 선보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싱글플레이, PvE 모드 등 '서든어택2'만의 풍부한 콘텐츠를 준비했고 앞으로 보여드릴 것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서든어택2’가 흥행 가도를 달리는 ‘오버워치’를 넘어서 FPS 왕좌를 탈환할지 기대된다.

'오버워치'는 '서든어택2'와 같은 FPS 장르지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속성이 강하다. 오버워치는 목표 고지를 정하는 방식으로 공격 측이 고지를 점령하고 수비 측이 고지를 방어하는 전개다. 이에 반해 서든어택은 총격전을 기반으로 해 이용자들의 성향이 다르다.

실제 지난 5월 ‘오버워치’ 출시 후 FPS 장르인 만큼 ‘서든어택’의 트래픽에 일부 악영향을 미친 바 있으나 오히려 AoS 장르인 ‘LoL’의 점유율 하락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에 검증된 지적재산권(IP)인 ‘서든어택’의 후속작 출시는 신작 FPS 게임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휴면 이용자 역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넥슨은 정식 서비스와 함께 테스트 과정에서 공개하지 않은 신규 콘텐츠를 더하고 풍성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선 폭파미션 맵 ‘맨션’과 PvE(Player vs Environment) 협동모드 ‘중앙역’을 추가하고, 싱글플레이 방식의 튜토리얼 미션 ‘프롤로그: 스파이’를 선보였다. 베타 버전의 ‘중앙역’은 7월 말 정식으로 업데이트된다.

‘서든어택’에서 사용하던 닉네임은 유저 동의 하에 그대로 쓸 수 있으며, 친구명단과 클랜명칭 등도 그대로 이어진다. 전적, 킬·데스, 계급, 레벨 등 ‘서든어택’에서 쌓은 기록들은 서든어택2 공식 홈페이지 ‘내 기록 보관’ 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도록 해 편의성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서든어택’ 클랜 경험치와 전적 정보도 ‘서든어택2’로 이전할 수 있는 내용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전 신청한 클랜의 소속원 모두에게 3만 서든어택2 캐시를 제공한다. 이전 신청으로 지급된 ‘서든어택2 캐시’로는 ‘서든어택2’ 상점 내 모든 캐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고, 이벤트 기간 후에도 사용 가능하다.

한편, 넥슨은 ‘서든어택2’의 쾌적한 게임 환경을 위해 불법 프로그램 사용 유저에 대한 강력한 제재 방침을 밝혔다. 넥슨은 2016년에만 전작 ‘서든어택’의 불법 프로그램 제작·유포자들에 대해 수사의뢰, 7명을 검거 조치하고 4만1506명의 유저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