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닝 후에는 레이저 제모 주의하세요

2016-07-06 09:01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피부 톤을 어둡게 하는 태닝을 하면 피부가 민감해져 레이저 제모 시 피부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노출로 인해 사용이 많아지는 레이저 제모기의 안전한 사용법을 5일 제공했다.

제모기는 면도기와 같이 단순히 털을 깎아 내는 방식과 레이저를 이용해 모낭을 손상시켜 털을 자라지 못하게 하는 의료기기로 나뉜다.

의료기기의 경우 피부기관인 모낭에 레이저를 쪼여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인 만큼 올바른 사용법 숙지가 중요하다.

우선 제모기를 사용할 때는 정식으로 허가받은 의료기기인지 표시와 허가번호 등 확인이 필요하다.

또 첨부된 사용설명서의 사용목적과 방법 등을 확인하고, 피부 톤에 맞는 레이저 강도를 선택해야 한다.

눈썹 등 눈 주위에 절대 레이저를 쏘이지 말고 제품별로 허가받은 인체 부위에만 사용해야 한다.

제모 전·후 관리도 주의가 필수다.

여성의 경우 생리 기간에는 호르몬 변화에 의해 피부가 예민한 상태인 만큼 제모 후 피부 트러블이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어 가급적 제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제모할 부위는 깨끗이 씻어내고, 물기를 말린 후에 제모해야 하며, 제모 기간 동안에는 왁싱 등 물리적으로 털을 뽑거나 필링 해서는 안 된다.

제모 후에 강한 햇빛을 받으면 피부에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어 1주일 동안은 외부 활동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물집, 통증, 염증 등 부작용이 발생하면 인터넷이나 전화, 서면으로 식약처에 신고할 수 있다"며 "올바른 사용법과 관리법을 알아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