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한번 쓰고 버릴 단계까지 진화할 것"
2016-07-05 17:03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평판 디스플레이 대신 접거나 돌돌 말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미래에는 한 번 쓰고 버리는 디스포저블(일회용) 형태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만큼 기술혁신을 통해 급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같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투자 비용을 줄이고 제조 공정을 간소화할 수 있는 저비용 기술개발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5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OLED 프론티어 3차 포럼'에서 노철래 삼성디스플레이 설비개발팀장(상무)은 "웨어러블과 모바일 디바이스 분야에서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의 적용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올해 정보기술(IT) 기기에 일대 혁신이 예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상무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유연성, 야외 시인성, 저전력 소비 등의 핵심요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백라이트가 필요없어 배터리 소모가 적으며 형태와 크기를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는 OLED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노 상무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미래 제품의 핵심인데, 이를 구현하는 데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AMOLED다"며 "돌돌 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한번 쓰고 버리는 디스포저블 디스플레이로까지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제품 구현을 위해서는 투자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노 상무는 "제조 공정을 간소화하는 혁신 장비와 저비용 기술개발이 시급하다"며 "산학연 연계를 통한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OLED 제품 다양화를 통해 시장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