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 지속··· OLED, LCD 추월할 듯"
2024-10-17 14:41
'2024 한국 디스플레이 콘퍼런스' 18일까지 이틀 간 열려
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 같은 성장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TV 교체 주기가 개수 기준에서 면적 기반으로 바뀌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스마트폰 등 IT제품 분야에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채택은 더욱 늘어나 향후 액정표시장치(LCD)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데이비드 시에(David Hsieh) 시니어 디렉터는 1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4 한국 디스플레이 콘퍼런스’를 통해 올해와 내년도 디스플레이 산업 10대 토픽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시에 디렉터에 따르면 올해 TV 교체 주기가 예상되는 데다, 대면적 TV 선호도가 높아지는 만큼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수익성이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시장에서의 TV 판매량도 기존 예상치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2024~2025년 중국 TV 판매 전망치는 기존 3800만대에서 41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중국 정부가 가전 소비자에게 15~20%의 보조금을 제공한다는 정책에 기반한 수치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큰 화면 TV 수요가 더 커질 것이라고 봤다.
그간 노트북, 태블릿 등에서 액정표시장치(LCD) 채택률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OLED로 빠르게 전환하는 추세다. 그 시작은 애플이 지난 5월 최초로 아이패드 프로에 OLED 패널을 탑재하면서다. 아울러 IT 제품뿐 아니라 자동차 등에서도 OLED 채택이 더 확대되면서 업체들의 시장 진입도 더 활발히 어어질 것이라는 게 시에 디렉터의 예상이다.
한편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는 △2024-25년 디스플레이 산업 10대 토픽 전망 △중장기 디스플레이 최신 시장 전망 △스마트폰 및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 시장 최신 전망 △글로벌 TV 세트 및 스마트폰 시장 전망 및 분석 △정보기술(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변형 가능한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및 시장 동향 △자동차 스마트 콕핏 미래 전망 등을 주요 주제로 이날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