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구 충북도의장 "의장 출마·탈당설은 음해다” 반박

2016-07-04 21:39

▲4일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이 기자 간담회를 하고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4일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은 후반기 의장 출마설 등 자신과 관련한 소문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분명히 말했다.

이날 이 의장은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후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 자신과 관련해 떠도는 각종 설에 대해 '음해성 루머'라고 일축한 뒤 "진원지를 찾아 반드시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도의회 안팎에서는 이 의장이 후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 '후보자 등록제'를 제안한 것을 놓고 특정 후보 지지를 위한 정략적 포석이라거나 심지어 그가 탈당 후 충주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다.

이 의장은 후보자 등록제 제안에 대해 "도의장으로서 2년간 겪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전적으로 개인 소신에 따라 개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제가) 이시종 지사와 동향이라는 점에서 (집행부에 대한) 적극적인 견제와 감시에 미흡했다는 말도 있으나 무상급식이나 어린이집 누리과정 등 현안 해결의 중재자로서 본연의 책임과 역할에 충실했다"고 반박했다.

이 의장은 새누리당 내에서 후반기 의장 선거 운동이 과열되는 데 대해 "(도의회를) 소통과 화합의 터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송구하다"며 "지나친 경쟁으로 깊이 파인 상처는 후반기 도의회에 고스란히 짐으로 남게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자질과 능력, 인격을 고루 갖춘 의장이 선출돼 도의회의 상생과 화합을 견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