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태풍 '네파닥' 발생, 태풍 발생 시 행동요령 '주목!'

2016-07-04 14:54

[사진=국민재난안전포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태풍 네파닥이 발생한 가운데, 태풍 발생 시 행동요령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구는 자전하면서 태양의 주위를 돈다. 이때,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열량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대륙과 바다의 적도부근에서는 태양에 의한 열에너지가 풍부하고 극지방에서는 열에너지 결핍이 일어나면서 열적 불균형이 일어난다. 이런 열적 불균형을 해소하는 현상 중, 저위도 지방의 따뜻한 공기가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엄청나게 공급받으면서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며 고위도로 이동하는 기상 현상을 '태풍'이라 한다.

이러한 태풍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며 해안침식과 항만시설의 파괴, 해난사고를 발생시키고 침수, 제방도로 파괴, 가옥 파괴, 산사태, 홍수, 전선합선에 의한 화재, 차량전복, 인명피해 등 다양한 재해를 수반한다.

국민안전처는 태풍 발생 시 재해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몇 가지 행동요령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태풍이 오기 전에는 TV나 라디오를 수신하여 태풍의 진로와 도달시간을 미리 알아두도록 한다. 그리고 가정의 하수구나 집주변의 배수구를 점검하고 막힌 곳은 미리 뚫어 놓는 것이 좋고, 침수나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대피장소와 비상 연락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감전의 위험이 있으니 집 안팎의 전기수리는 삼가고 전신주나 가로등, 신호등을 손으로 만지거나 가까이 가지 않는다. 천둥이나 번개가 칠 경우, 건물 안이나 낮은 곳으로 대피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한다. 응급약품, 손전등, 식수, 비상식량 등의 생필품은 미리 준비하도록 한다.

태풍경보가 발표되면, 도시지역에서는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의 지하공간에 주차하지 않도록 하고, 지하에 거주하는 주민과 붕괴우려가 있는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고층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유리창이 파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젖은 신문지와 테이프 등을 창문에 붙이고 창문 가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한다. 바람에 날아갈 물건이 집주변에 있다면 미리 제거하고, 가족 간 연락방법과 대피방법을 미리 의논하도록 한다.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농경지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모래주머니 등으로 하천물이 넘쳐 흐르지 않게 미리 준비한다. 논둑도 미리 점검해 물꼬를 조정하고, 다리는 안전한 지 확인 후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농기계나 가축 등은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비닐하우스, 인삼재배시설 등도 단단히 묶어 준다. 이어,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비탈면 근처는 접근을 삼간다.

한편, 산사태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징후가 보이는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거나, 평소 잘 나오던 샘물이나 지하수가 갑자기 멈출 때, 갑자기 산허리의 일부가 금이 가거나 내려앉을 때,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질 때는 산사태가 일어날 조짐이므로 즉시 대피하고 행정기관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