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눈물 노래비 등 신규 문화유산 지정 추진
2016-07-04 13:33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목포시는 목포의 눈물 노래비 등 2개소를 시지정 신규 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목포시 지정 문화유산은 고하도 조선 육지면 발상지비, 유달산 마애불, 보광사 석조석가여래좌상과 짓(지성)샘, 목포 공생원 사무실, 천주교 경동성당 등 24개소다.
이번 신규로 추진하는 문화유산은 '목포의 눈물 노래비'와 '마인계터로·보리마당 골목길·77계단과 송도골목길'을 하나로 묶은 목포골목길 등 2개소다.
원도심 차 없는 거리 구 목포극장 일대와 죽동을 연결하는 '마인계터로'는 개항 이후 형성된 근대 목포의 발달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보리마당 골목길'은 목포 고유의 해안마을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뛰어난 조망을 자랑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서산동 마을로 연결되는 가파른 골목길은 가장 목포다운 골목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제강점기 송도신사가 있었던 현 동명동 언덕으로 올라가는 '77계단과 송도골목길'은 광복 후 송도신사와 공원이 철거되고 일본, 만주 등지에서 귀환한 사람들이 터를 잡았던 곳이다. 이후 6.25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생겨난 복잡한 골목길들이 지금도 미로처럼 남아있다.
목포시문화유산위원회는 올 하반기 중 고하도 이순신 106길(용오름길)과 추가 조사가 필요한 목포시 골목길(오거리 등)을 선정해 조사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