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SM7 택시' 첫 출시…그랜저·K7 독식시장 '도전장'
2016-07-04 10:51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르노삼성차가 현대·기아차의 그랜저와 K7이 독식하던 준대형 택시시장에 'SM7 택시'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르노삼성차는 고급 택시 시장 진출을 위해 SM7 택시 모델을 새로 개발해 7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SM7 택시는 지난해 8월 출시해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는 SM7 노바(Nova) LPe 차량을 기본으로 한다. SM7 택시는 경제성과 사용편의성까지 대폭 보강함으로써 고급 택시시장의 수요를 정확히 만족시키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장거리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장치를 적용했다. 운전석 통풍, 메모리 시트, LED 주간 주행등, 전자식 룸미러,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레인센싱 와이퍼, 손만 넣어도 열리는 매직 핸들과 오토클로징 기능 등이 탑재됐다.
또 지난해 SM5 LPG차량에서부터 적용되어 SM6 및 SM7 LPG 차량에도 확대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르노삼성의 독창적 도넛®탱크 기술도 사용했다. 도넛®탱크는 기존 트렁크의 절반을 차지하던 LPG 연료탱크를 납작한 환형 탱크로 만들어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함으로써 협소한 트렁크 공간 문제를 해소한 기술이다.
특히 르노삼성이 이번 SM7 택시를 내놓으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경제성이다. 운전자 편의장비를 고루 갖춘 SM7 택시의 판매가격은 2350만 원으로, 경쟁모델에 비해 117만~145만 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신문철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 상무는 “판매가격과 편의사양을 고려했을 때 SM7 택시는 동급 경쟁모델 대비 가격 및 세제 혜택, 편의성 측면에서 훨씬 더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8월 출시한 장애인용 모델에 이어 이번에 택시 모델까지 가세함에 따라, 준대형차 시장에서 SM7 점유율이 한층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