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이브리드형 IoT 전용망 전국 오픈... "내년까지 400만 기기 연결"
2016-07-04 10:00
4일 SK텔레콤은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 선포식을 열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기 구축한 LTE-M과 함께 하이브리드형 IoT 네트워크를 전국에 제공하는 세계 첫 사업자가 됐으며 보다 많은 사물들을 가볍고 쉽게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즉 가로등과 보안등 원격제어, 가스와 수도 무선 검침, 맨홀 내부 상태 모니터링, 취약계층 위험 방지 웨어러블 기기 등 생활 속 안전과 편리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보다 쉽게 제공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SK텔레콤은 로라 전용요금제와 상생을 통한 IoT 신산업 활성화 전략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월 이용료 350~2000원(부가세 포함 380원~2200원)의 IoT 전용 회선 요금제를 발표했다. 또 장기 약정 할인 및 다회선 할인을 적용해 최대 28% 추가 할인이 가능하며 최소 연 3020원에서 최대 연 1만7280원(부가세 포함 3330~1만9000원)의 획기적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로라망을 기반으로 한 IoT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활동도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은 이날 50여 개의 파트너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SK텔레콤 IoT 파트너스’ 출범식을 진행했다. 파트너십 참여 기업들은 전용모듈의 우선 공급, 사업 아이디어 우선 추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IoT 서비스 초기에는 파트너십 참여 기업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이뤄져 IoT 산업 활성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또 파트너 등록·인증·교육·평가 등 파트너 육성 지원 종합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오픈한 ‘IoT 포털’을 통해 로라 개발자 지원을 위한 관련 기술·서비스 정보의 제공, 사업 제안, 전용모듈 신청 및 ‘IoT 오픈 테스트베드’ 이용 신청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전용모듈 무료 배포도 시작했다. 모듈 전문기업 3개사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한 로라 전용모듈 10만개를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6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배포 중이다. 이를 통해 8월말까지 최소 200개 이상의 기업이 로라 전용모듈 기반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모듈 가격은 기존 LTE 모듈 대비 약 5분의 1 수준으로 보다 다양한 디바이스가 개발될 수 있고, 소량의 데이터 통신으로 배터리 수명도 최대 10년으로 늘어나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용 서비스도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가스 AMI 사업, 초중등학교 대상의 세이프 워치 사업을 시작하고, 8월 창조마을의 환경 모니터링, 9월 지자체 등과 맨홀 관제, 10월 실시간 주차 공유 등 연말까지 총 20개의 신규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이미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세차례의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여 다양한 서비스 제안을 받아 협력 중이며, 원격 검침, 모니터링, 위치 추적 등의 영역에서 신규 기술 및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IoT 펀드 지원, 다양한 업종의 대기업과 IoT 서비스 협력 등 IoT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형희 사업총괄은 “산·학·연·관 모두가 함께하는 IoT 플레이 그라운드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으로 동반 진출하는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