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 '개최국' 프랑스, 아이슬란드 '동화 돌풍' 잠재우다
2016-07-04 07:15
프랑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8강전에서 아이슬란드를 5-2로 대파했다.
프랑스는 개최국의 이점을 살렸고, 역시 우승후보다웠다. 16강전에서 아일랜드를 2-1로 꺾고 8강에 오른 프랑스는 아이슬란드마저 제압하며 유로 2000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하며 16년 만의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8일 이탈리아를 꺾은 독일과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불리는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최전방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는 2골 1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 됐다. 앙투안 그리즈만도 1골 2도움으로 4강행을 도왔다.
프랑스는 안방의 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여섯 번의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에서 무패 행진(5승1무)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경기 초반에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전반 12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블래즈 마튀디의 침투 패스를 받은 지루가 논스톱 왼발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8분 뒤에는 폴 포그바가 그리즈만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마무리지어 추가골을 터뜨렸다.
아이슬란드의 수비벽은 프랑스의 공세를 견디지 못했다. 프랑스는 전반 43분 디미트리 파예가 왼발 슈팅으로 이날 세 번째 골과 자신의 대회 3호 골을 성공시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프랑스는 전반 종료 직전 그리즈만의 감각적인 칩샷으로 전반에 4-0으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하지만 후반 들어 아이슬란드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1분 콜베인 시그토르손이 팀의 첫 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프랑스는 지루의 5번째 쐐기골로 아이슬란드의 돌풍을 잠재웠다.
아이슬란드는 후반 막판 비르키르 비아르드나손의 헤딩슛이 프랑스 골망을 흔든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인구 33만명의 소국인 ‘최약체’ 아이슬란드의 동화 같은 스토리는 막을 내렸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얼렸던 아이슬란드는 프랑스와 12차례 만나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프랑스는 아이슬란드전 9승3무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