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 대한민국 녹색충전소, 국제슬로시티 ‘상주’
2016-07-06 06:00
청정자연 속에서 감성과 활력, 여유를 충전하세요!
대한민국의 중앙 지점에 자리찬 경상북도 상주를 떠 올리게 하는 단어들은 참으로 다양하다.
서쪽으로는 백두대간 69.5㎞, 동쪽으로는 낙동강 34㎞의 생태축을 끼고 있는 청정지역이다. 넓은 들과 풍부한 수자원을 기반으로 예로부터 살기 좋은 풍요로운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톨게이트에서는 180㎞, 승용차로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백두대간의 줄기따라 높이 솟은 속리산 천왕봉과 문장대의 물줄기는 장각폭포와 오송폭포, 옥양폭포 등 비경을 자아내면서 용유계곡으로 모여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상주는 낙동강의 어원의 발생지이며, 낙동강에서 경치가 제일 아름답다는 ‘경천대’가 있는 낙동강의 본향이다.
낙동강은 상주의 옛 지명인 낙양(洛陽)의 동쪽에 흐르는 강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등에 기록돼 있다.
상주의 동쪽을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에는 경천대와 회상들이 절경을 뽐낸다. 경천섬을 비롯한 생태공원과 탐방로도 완성된 풍경을 만드는데 한 축을 거든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국가 생물주권 확립을 목적으로 환경부가 건립한 국립시설이다. 생물자원의 수장과 연구뿐만 아니라 생물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전시 및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 때문에 학생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상주는 자전거 보유대수가 가구당 2.5대, 교통분담율 23%로 CO2 절감을 미리 준비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자전거도시다.
도심뿐만 아니라 레저용 자전거도로도 잘 갖춰져 있어 매년 전국산악자전거대회, 낙동미로(美路) 릴레이 자전거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한편으로는 인천에서 아라뱃길을 따라 서울∼충주∼상주∼부산을 잇는 국토종주자전거길이 개통되면서 많은 자전거 이용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유일의 자전거박물관에는 다양한 자전거가 전시돼 있으며, 4D영상관과 여러종류의 이색자전거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고, 사전예약을 통해 3시간까지 무료로 자전거와 안전모를 대여해주고 있다.
또한 경천섬과 상주보 일대 낙동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바이킹(biking)을 즐길 수 있어 최고의 힐링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상주보는 낙동강에 건설된 10개 보 가운데 최상류에 위치해 있어 깨끗한 수질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풍광이 어우러져 있다. 수상레저를 즐기기 위한 조건은 최고의 수준이라고 자평할 만 하다. 그동안 바라보는 것으로만 만족해 왔던 낙동강이 이제는 여가선용의 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까닭이다.
상주보 수상레저센터는 춘천에서 카누를 운영하고 있는 (사)물레길과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카누와 카약, 패들보드, 딩기요트, 수상자전거 등 다양한 무동력 수상레저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 친환경 농업도시 상주 - 녹색체험관광지로 각광
상주는 쌀·곶감의 희디흰 화분(花粉)·누에고치(명주)를 일컫는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오이, 벌꿀, 한우, 배, 포도, 오미자, 오디, 딸기, 복분자, 블루베리 등 각종 농·특산물도 넘쳐나는 친환경 농업도시다.
낙동승곡마을, 구마이곶감마을, 외서봉강팜스테이, 상주환경농업학교 등의 체험마을도 즐길거리다. 계절별 농촌체험과 자연물 공예, 소시지 만들기, 천연염색,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준비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상주시에서는 금년 7월부터 11월까지 낙동강을 배경으로 한 힐링여행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자전거박물관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관람, 달팽이 무드등 만들기, 카누타기, 승마체험, 천연염색체험, 수제 소시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함께 슬로시티 상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기행이 마련돼 있다.
이 여행상품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16 생태녹색관광자원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낙동강의 비경과 함께 감성과 활력, 여유를 충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