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추신수, 다나카와 맞대결 완승

2016-06-30 12:26

[추신수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8·뉴욕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9회에만 6점을 내주며 7-9로 역전패했다.

추신수는 다나카와의 맞대결에서 3타수 2안타로 우위를 보였다. 개인 통산 맞대결에서도 타율 0.667(6타수 4안타)로 앞서 나갔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73(77타수 21안타) 출루율 0.404를 마크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다나카의 시속 146㎞ 싱커에 삼진을 당했던 추신수는 바로 설욕에 나섰다.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360으로 상승세인 추신수는 1-1로 맞선 3회초 무사 1루에서 초구로 들어온 시속 145㎞짜리 싱커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3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시즌 15번째 득점.

세 번째 타석에서 맞대결의 마침표를 찍었다. 추신수는 4회 다나카의 시속 138㎞짜리 슬라이더를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올 시즌 6번째 멀티히트. 다나카는 6이닝 8피안타 6실점을 기록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추신수는 7회 루이스 세사의 시속 138㎞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9회에는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 마무리 샘 다이슨은 9회 브라이언 맥켄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내줬다. 이어 1사 1루에서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끝내기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