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가 5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펠프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하마 센추리링크 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미국 수영대표선발전 나흘째 남자 접영 200ｍ 결승에서 1분54초84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펠프스는 남자 수영선수 사상 최초로 5회 연속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펠프스가 만 15세의 나이로 처음 참가한 올림픽은 2000년 시드니 대회. 당시 펠프스는 접영 200ｍ 결선에서 5위를 기록했다.

당시의 경험은 전설을 쓰기 위한 밑거름이 됐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정상에 선 펠프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출전한 8종목 모두 금메달을 수확했다.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를 딴 미국의 마크 스피츠(수영)의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을 36년 만에 경신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딴 펠프스는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4번의 올림픽에서 펠프스가 딴 메달은 모두 22개(금 18개·은 2개·동 2개)로 하계 올림픽 사상 개인 최다다.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접영 100ｍ·200ｍ, 개인혼영 200ｍ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