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한국 창작자 지원 나섰다…'팝업 스페이스 서울' 진행
2016-06-30 13:26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서울에서는 당장 '유튜브 스페이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이 시설이 문을 열려면 족히 2년은 걸릴 거라는 점에서 현재 계획은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행사를 주기적으로 마련해 창작자를 지원해 나갈 겁니다."
30일 데이비드 맥도날드(David Macdonald) 아태지역 유튜브 스페이스 총괄은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에스플렉스센터(S-Plex)에서 열린 '유튜브 팝업 스페이스 서울'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튜브 팝업 스페이스 서울'은 이날부터 오는 2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여기서는 동영상 제작과 유튜브 플랫폼에 관한 강연과 워크숍 등이 무료로 진행된다. 이 기간에 국내 활동하고 있는 유명 유튜브 창작자 13명이 참여해 연예인 등과의 협업을 통해 9개의 동영상을 만든다.
오는 10월에도 유튜브는 이같은 행사 공간을 마련하고 창작자 지원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유튜브가 한국 창작자 지원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한국 시장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100대 창작자 채널의 전체 시청 시간은 지난해 5월 대비 올해 5월 기준 140% 이상, 해외에서의 시청시간은 300% 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유튜브는 창작자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유튜브는 우선 크리에이터 문의 응대 범위를 대폭 확대해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창작자가 이메일을 통해 문의하고 직접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재편한다.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정보와 교육 및 네트워킹 이벤트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온라인 통합지원 웹사이트 '크리에이터 허브'도 개설한다. 사이트는 한국어를 포함한 23개 언어를 지원한다.
상설로 마련되고 있는 '유튜브 스페이스'는 2012년 처음으로 영국 런던에 문을 연 데 이어 미국 LA와 뉴욕,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브라질 상파울루,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인도 뭄바이, 캐나다 토론토에 마련돼 있다.
서울을 비롯한 내슈빌(미국), 멕시코시티(멕시코), 방콕(태국) 등에서는 행사를 통해 비상시로 팝업 공간을 마련 창작자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