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 "'덕혜옹주' 아역 김소현, 손예진과 잘 어울릴 거로 생각"

2016-06-30 00:18

'덕혜옹주' 역을 맡은 손예진(왼쪽)과 김소현[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허진호 감독이 ‘덕혜옹주’ 캐릭터를 두고 배우 손예진·김소현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6월 29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감독·제작 호필름·제공 디씨지플러스·제공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허진호 감독과 배우 손예진, 박해일, 라미란, 정상훈이 참석했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권비영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덕혜옹주’를 영화화 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작품에서 손예진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를 맡았다. 그리고 그의 아역으로는 김소현이 캐스팅됐다. 앞서 김소현은 손예진과 꼭 닮은 외모로 ‘리틀 손예진’이라 불렸던 바. 두 사람의 캐스팅 과정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궁금해졌다.

먼저 허진호 감독은 손예진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먼저 전작인 ‘외출’에서 손예진과 작업했었다. 그 당시 굉장히 좋은 연기자라고 생각했고 꼭 한 번 다시 만나고 싶었다. 그런데 ‘덕혜옹주’ 같은 경우 오랜 세월을 연기해야했기 때문에 연기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손예진이라는 배우가 가진 힘으로 (보는 이들이) 누구나 공감할 거로 믿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예진의 아역으로 김소현을 캐스팅한 것은 “평소 눈여겨 보던 아역배우였다. 그런 김소현이 ‘리틀 손예진’이라 불리더라. 손예진이라는 배우를 무척 좋아하기도 했다.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어 캐스팅했다”고 털어놨다.

‘덕혜옹주’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하며 대종상 영화제, 백상예술대상 등 유수의 시상식에서 다양한 상을 휩쓸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섬세한 연출의 대가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8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