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27일 (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후폭풍이 금융시장을 강타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51포인트(1.50%) 하락한 1만7140.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87포인트(1.81%) 떨어진 2000.54에, 나스닥 지수는 113.54포인트(2.41%) 낮은 4594.44에 장을 마감했다.

브렉시트 영향으로 투자가들은 위험자산에서 달러화,  금,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했다. 특히 영국 파운드화는 불확실성 탓에 31년 만에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이날 S&P가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두 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면서 주가의 낙폭은 커졌다. 

업종별로는 소재업종이 3.4%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금융, 에너지 산업, 기술업종 등도 2% 넘게 내렸다. 유틸리티업종은 1.2% 상승했으며 통신업종도 0.6%가량 올랐다.

글로벌 대형 은행들의 주가도 지난주에 이어 큰 폭으로 내렸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가가 각각 4.5%와 6.3% 급락했고, JP모건의 주가도 3.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