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난청, 소음 피하고 천연 비타민C 챙겨야

2016-06-27 15:07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부모님이 전만큼 말을 잘 알아듣지 못 하신다거나, 통화를 빨리 끝내고 먼저 끊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면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대화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고립되는 느낌을 받으며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주게 된다. 여기에 의사 소통에 문제가 생기면서 관계가 단절돼 우울증과 치매 위험도 함께 커진다.

이러한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선 올바른 생활 습관이 필수다. 음주와 흡연, 머리의 외상 등은 노인성 난청을 악화하는 요인이 되므로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시끄러운 곳을 최대한 피하고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청력을 확인하는 것도 좋다. 또 평소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 강주완 교수팀은 2011년 국민 건강 영양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50~80세의 남녀 1910명의 비타민 섭취량과 청력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고 27일 밝혔다.

비타민C를 섭취할수록 청력이 좋게 나타난 것을 확인했으며, 특히 사람들이 대화에 주로 사용하는 2000Hz~3000Hz 주파수 영역에서 이러한 상관 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비타민C는 브로콜리와 부추, 딸기 등 신선한 채소와 과일에 풍부하게 들어있지만 수용성 비타민이라는 특성상 조리 과정에서 손실되는 양이 많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쉽고 간편하게 비타민 보충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영양제의 경우, 최근엔 100% 유기농 천연 원료만을 사용해 높은 체내 안전성과 대사율을 특징으로 하는 천연 비타민C 제품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원료를 알약이나 캡슐 형태를 만들 때 사용하던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HPMC와 같은 화학 부형제까지 제거한 ‘무부형제 공법’ 등 다양한 기술력을 적용한 제품도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노인성 난청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