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북한 핵·미사일 현실 될 수 있어…분열 꾀하며 북한 옹호세력 막아야"

2016-06-27 11:57
수석비서관회의 주재…"월남 패망 때도 내부 분열과 무관심이 원인"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과 관련, "지금 우리의 분열을 꾀하며 북한을 옹호하는 세력들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도발이 반복되면서 이것을 단순한 위협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언제든지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무서운 것은 내부의 분열과 무관심"이라며 "과거 월남이 패망했을 때도 내부의 분열과 무관심이 큰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국제사회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단합된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이번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서도 유엔 안보리는 즉각 강력히 규탄했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추가 중대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런 국제사회의 연대와 함께 우리 국민의 단합과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보다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의지보다 이를 막으려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의지가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