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서영교 논란, 국민께 사과…상응하는 조치 취할 것"

2016-06-27 09:27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사무실 문이 굳게 닫혀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딸을 인턴으로 채용하고 오빠를 후원회 회계책임자로 임명해 논란을 일으킨 서 의원에 대해 당무 감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2016.6.24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7일, 가족 보좌진 채용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서영교 더민주 의원과 관련, "금주 내 당무감사를 통해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란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우리 당 소속 서영교 의원의 문제에 대해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요즘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청년실업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불공정한 특권이나 우월적인 의식을 갖는 데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대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고 본다"며 "우리는 이 같은 것을 앞으로 경제민주화를 통한 포용적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나가야 한다. 만약 그러지 않는다면 도덕적인 지탄을 면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국민은 우리 당으로부터 점점 멀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이어 "도덕적 불감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냥 지나갈 수 있다는 의식에서 철저히 벗어나지 않고서는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