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인근지역 분양권 거래 1조2000억…서울·경기 전체 20% 차지
2016-06-27 07:47
분양권 프리미엄 총액도 인근지역보다 높게 나타나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수서발 고속전철(SRT) 개통이 예정됨에 따라 인근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SRT개통의 직접수혜지로 꼽히는 서울의 수서, 세곡, 문정과 경기 화성, 평택의 분양권 거래 금액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등 부동산 시장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의 분양권 실거래가 자료를 조사한 결과 올해 1~5월까지 경기 화성·평택, 서울 강남구 수서·세곡, 송파구 문정동 등 SRT 신설역이 위치한 지역의 분양권 총 거래금액은 1조2103억449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경기의 분양권 총 거래금액인 6조988억4593만원에 19.85%에 해당하는 금액이 이들 지역에서 거래가 된 것이다.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다 보니 인근지역에 비해서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된다. SRT 동탄역이 신설되는 화성시의 올해(1~5월) 분양권 프리미엄 총액은 522억264만원인 반면 인근에 위치한 수원시는 205억 5221만원을 보였다. SRT 평택지제역이 신설되는 평택시도 분양권 프리미엄 총액이 114억6585만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오산시(8억4310만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SRT 본격 개통을 앞두고 수혜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도 진행된다. 동문건설은 7월 경기 평택시 신촌지구에서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5개 블록에 4567가구 규모로 이루어진 대단지로, 이번 분양물량은 3개 블록에서 지하 1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84㎡ 2803가구를 분양한다.
반도건설은 7월 경기도 동탄2신도시 A79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21개 동 전용면적 77~96㎡ 총 1515가구 규모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