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원장 주재로 '긴급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 열어
2016-06-24 16:09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금융감독원은 24일 오후 진웅섭 금감원장 주재로 ‘긴급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찬성 51.7%)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과 외화유동성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관련 부서는 국내외 금융시장, 외국인 투자자금,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금융시장 전반에 대해 진 원장에게 보고했다.
진 원장은 "우리나라는 대(對)영국 무역비중이 지난해 1.4%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나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에 따라 단기적으로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금융시장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이상 징후 발견시 비상대응계획(컨틴전시플랜)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각 은행들로 하여금 자체적인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도록 지도했다.
또 오후 4시 은행회관에서 양현근 부원장보 주재로 8개 은행(국내은행 7, 외은지점 1) 자금담당 부행장 회의를 소집해 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각 은행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외화유동성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