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브렉시트·공급과잉 우려 완화에 상승…WTI 50달러대 회복

2016-06-24 04:33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8센트(1.99%) 오른 배럴당 50.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04달러(2.09%) 오른 배럴당 50.9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 국민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 잔류 지지율이 52%로 탈퇴 지지율(48%)를 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 가능성이 완화됐다는 판단이 유가 상승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원유 공급과잉 상태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유가 반등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 팔리 석유장관은 미국 지방지와의 인터뷰에서 "원유의 글로벌 공급과잉이 끝났고 재고를 소화하면 된다"고 말했다.

금값은 전날보다 6.90달러(0.5%) 낮아진 온스당 1,263.10달러로 장을 마쳤다.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안전자산에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