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3G 만에 ‘멀티히트’+1타점…타율 하락 걱정 ‘NO’
2016-06-23 11:10
김현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최근 출전 경기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타율도 하락세였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 8안타(타율 0.444)를 기록하며 ‘타격머신’의 위용을 드러냈다. 이날 시즌 11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현수의 시즌 타율도 종전 0.333에서 0.339로 올랐다.
김현수는 샌디에이고의 우완 선발투수 에릭 존슨을 상대로 1회말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3회말 1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인 4-2로 앞선 5회말 무사 1루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김현수는 존슨의 시속 140㎞ 패스트볼을 노려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이어진 1, 3루 기회에서 조나단 스쿱의 볼넷과 크리스 데이비스의 사구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릴 때 3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무산됐다.
김현수는 6-2로 앞선 6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타점도 추가했다. 또 상대 수비 시프트를 뚫는 안타였다.
김현수는 바뀐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바깥쪽 높은 공을 강습 타구로 날려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지난 2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3안타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멀티히트. 김현수는 홈 송구 때 2루까지 진루하는 주루 센스도 선보였다.
김현수의 이 안타는 이날 경기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적시타였다. 볼티모어는 샌디에이고를 7-2로 완파하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