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카드승인액 22.3% 급증…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연휴효과

2016-06-23 08:24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5월 카드 승인액이 전년 동기 대비 큰폭으로 늘어났다.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연휴효과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신금융협회가 23일 발표한 '2016년 5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카드승인 금액은 63조2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5월보다 22.3%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5월에 나타낸 증가율(7.1%)보다는 15.2%포인트 높다.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 카드승인 금액은 5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5월에 기록한 증가율(5.6%)보다 2.8%포인트 오른 수치다.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증가율은 8.0%로 전년 동월 증가율(7.1%)보다 0.9%포인트 올랐다.

정채중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5월이 지난해 5월보다 휴일 수는 줄었지만,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연휴효과로 승인 금액이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승인 금액은 49조91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4% 늘었고 승인 건수는 8억2100만 건으로 10.9%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 금액은 13조2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4%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5억3400만 건으로 16.5% 증가했다.

전체 카드의 건당 평균 결제 금액은 4만6579원으로 8.2% 올랐다.
 
신용카드의 건당 평균 결제 금액은 6만806원으로 11.3% 증가했고 체크카드는 2만4786원으로 1.6% 늘었다.

개인카드 승인 금액은 46조2500억원으로 9.0%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 금액은 공과금 카드 납부가 대폭 증가해 17조원으로 82.9% 급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임시공휴일 효과로 관광호텔이나 콘도 등 기타 숙박업종이 3278억원으로 2.5% 증가했다.

다만, 지난달 특급호텔의 카드승인 금액은 1천38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7% 감소했다.
 
특히 공과금 납부액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공과금 납부액은 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5월보다 345.7% 급증했다.

지난달 종합소득세 신고·납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판매는 국산 신차 판매는 2조4천억원으로 46.3% 늘었고 수입자동차 판매는 899억원으로 4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