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미술원에서도 주입식 교육… 창조적 인재 양성 절실

2016-06-22 13:40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입시·경쟁 위주의 교육시스템에 대한 변화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전·현직 대학 총장들이 모여 한국사회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자 열린 세미나 현장에서는 한목소리로 ‘대책마련과 패러다임의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자성과 촉구가 이어졌다.

주입식, 암기식으로 대변되는 우리나라의 교육체계로는 현 국가경쟁력의 유지도 장담을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 
이는 애플, 구글 등이 혁신을 통해 문을 연 새로운 시대에 기존과 다른 창의적 인재상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음을 대변한다.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한다. 독서와 글짓기는 기본, 최근에는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바둑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대결이 화제가 되며 바둑까지 교육 열풍에 동참했다. 그러나 교육전문가들은 자신의 생각을 화폭에 표현해내는 미술이야말로 창의적 사고능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반면 국내 미술 교육 또한 입시중심 교육시스템에 매몰돼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창의미술교육원 SAI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 유학미술학원에서조차 주입식 교육으로 정해진 순서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위해 시각적 틀을 만들어 내다보니 창의적 표현을 요구하는 현지에서 적응은 물론 졸업이 어려워 지고 있다”며 “획일적인 교육법에서 벗어난 학생 개개인의 맞춤식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창의미술교육원 SAI의 경우 각 선생님과 학생의 충분한 일대일 튜터리얼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사를 확인하고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하고 있다. 개인 프로젝트와 어우러지는 세부적 스킬을 배우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과 표현방법을 보다 효율적으로 키울 수 있다고.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스스로 진행해가는 훈련을 받으면서 자기주도적 학습법을 익히게 되므로 창의적이며 수준 높은 결과물을 도출해낼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SAI의 교육방법은 지난 몇년간 영국과 미국의 우수 대학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국내 유일의 국제미술교육원으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바탕이 됐다.


 

[창조적 인재 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