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대비는 예금보다 보험"…가계 자산 보험·연금 비중 역대 최고

2016-06-22 07:30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고령화로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보험과 연금 자산이 가계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은 3176조1350억원으로 전년(2897조6450억원)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이중 보험 및 연금 자산은 989조1490억원으로 가계의 전체 금융자산 중 31.1%를 차지했다.

보험과 연금 자산은 2011년 말 610조1770억원, 2012년 709조3550억원, 2013년 803조530억원 등으로 매년 약 100조원씩 불어나고 있다. 

이는 노후에 대비하려는 가계의 수요가 예금보다 연금이나 보험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예금은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면서 매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현금 및 예금은 2014년 1261조2890억원에서 지난해 1368조700억원으로 다소 늘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5%에서 43.1%로 떨어졌다.

한편, 주식(지분증권 및 투자펀드)은 2014년 542조4640억원에서 615조3440억원으로 늘었고,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7%에서 19.4%로 상승했다.

채권은 179조2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5000억원 늘었지만 비중은 6.1%에서 5.6%로 떨어졌다.

이밖에 기타 금융자산도 24조2940억원으로 0.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