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휠러 FCC 위원장, 5G 고주파수 대역 할당 계획안 발표

2016-06-21 15:59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톰 휠러 FCC위원장이 '무선통신의 미래,  미국의 5G 리더십을 위한 비전'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내셔널 프레스 클럽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톰 휠러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5세대(5G) 무선통신 네트워크에 이용될 고주파수 대역에 대해 오는 7월 위원회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CC는 4G LTE 개발 당시와 마찬가지로 업계 혁신에 따른 5G 기술 개발에는 간섭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톰 휠러 위원장은 이날 ‘무선통신의 미래, 미국의 5G 리더십을 위한 비전’을 주제로 연설해 “5G 기술 개발은 혁신과 자유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FCC는 충분한 주파수 대역을 공급해 각각의 주파수 대역과 이용 사례에 최적화된 기술표준의 책정은 민간에게 맡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FCC의 발표는 5G 무선통신 실현을 위한 길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5G 기술 개발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톰 휠러 위원장은 고주파수 대역의 상세한 할당 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나, 대역폭은 200Mhz 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 내용은 오는 23일부터 FCC 위원들에게 회람될 예정이며, 투표를 통해 가결될 경우 미국은 세계최초로 5G에 이용할 수 있는 고주파수 대역의 할당에 착수하는 국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