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짝퉁단체 주의보, 감별법은?

2016-06-21 13:11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짝퉁단체가 대거 적발되고 있다. 번지르한 명칭을 가진 단체라도 불법탈법단체일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중국 국무원 산하 민정부는 20일 제8차 짝퉁단체 및 이안단체(중국에 등록되지 않은 단체) 명단을 공개했다고 인민망이 21일 전했다. 지난 3월16일 1차분을 발표한 이후 이번에는 84곳의 단체를 적시했다. 8차까지 적발된 짝퉁·이안단체수는 모두 748곳이다.

8차명단에는 중국서법미술가협회, 중국서법연구회, 중국서화문화연구원, 중국서화예술원, 중국공예미술연구원, 국제촬영연맹, 중국촬영협회, 중국불교문화발전촉진회, 중화문화연구원, 중국문예가연합회, 중국풍수연합회, 중국국제역학문화연구원, 중국주역학원, 중국건설업협회, 중국유학생창업협회 등이 포함됐다.

이름만 그럴듯하게 지어놓은 이들 짝퉁단체들은 회원, 이사, 부회장 등을 시켜준다며 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유명하다. 모 영양협회는 9만위안을 내면 부회장을 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피해자가 9만 위안을 내자 이를 들고 잠적하기도 했다.

겉으로는 있을법한 단체들이지만 실제로는 짝퉁기업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민정부는 "중국 사회조직망(http://www.chinanpo.gov.cn/index.html) 인터넷 사이트에 반드시 검색을 해보길 권한다"라며 "이곳에 등록되지 않은 단체는 의심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