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에 선보이는 반구대 암각화

2016-06-20 08:05
울산암각화박물관, 포르투갈 코아박물관에서 교류전 '울산 반구대 인 코아 밸리' 개최

반구대 암각화 문양[사진=울산암각화박물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보 285호인 반구대 암각화와 국보 147호인 천전리 각석 등이 해외에 첫선을 보였다. 

울산암각화박물관(관장 이상목)은 18일 포르투갈 코아박물관에서 반구대 암각화 교류전 '울산 반구대 인 코아 밸리'가 개막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3차원(3D) 프린팅으로 제작된 반구대 암각화 모형, 원형 크기(가로 10m, 높이 3m)의 천전리각석 탁본, 복제 유물, 사진, 동영상, 그림 등 300여 점을 선보인다. 

세계 최대 규모인 포르투갈 코아계곡 암각화는 후기 구석기 유적으로, 지난 1994년 댐 건설 도중 발견돼 수몰 위기에 처했지만 포르투갈 정부가 보존 방침을 세우고 199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안토니오 밥티스타 코아박물관장은 "반구대 암각화는 높은 수준의 상징성과 독특함으로 연구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며 "이번 특별전은 세계적 가치를 지닌 암각화 유적을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