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올랜도 총기테러 이후 트럼프 지지율 크게 하락
2016-06-19 08:21
1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집계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은 테러 전날인 지난 11일 43.7%였으나 지난 16일에는 44.1%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11일에는 39.2%였지만 16일에는 38.3%까지 떨어졌다.이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의 평균치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다.
한편 대선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절차인 전당대회(7월18∼21일)를 불과 한 달 앞두고 당내에서 트럼프의 최종후보 지명을 제지하려는 움직임이 또다시 나타나고 있다.
켄달 언루 공화당전국위언회(RNC) 대의원을 주축으로 수십 명의 공화당 대의원이 다음 달 전대에서 대의원들이 자유롭게 대선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당 규정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언루는 트럼프의 최종후보 지명을 막을 방안은 이른바 '양심 조항'(Conscious Clause)의 신설이다. 현행 룰 대로라면 지역별 대의원(슈퍼대의원 제외)은 트럼프를 지지하도록 '구속'돼 있지만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다른 대선후보도 지지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규정을 바꾸려면 다음달 15일 열리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과반 (56명)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거의 승산이 없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