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세종테크밸리에 20개 기업 첫 입주확정

2016-06-17 20:05

▲세종시 테크밸리 지도


아주경제 윤소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 첫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할 기업들이 최종 확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 최초의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의 1차 분양 결과 정밀의학 글로벌기업인 마크로젠(회장 서정선, 현 바이오협회 회장) 등 20곳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행복청은 지난 2일(목) 세종테크밸리 정책심의회를 통해 선정한 우선협상대상기업과 협상을 마치고 20개 기업과 입주 및 분양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방침은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에 입주(산업용지 10곳, 복합용지 10곳)하는 기업은 수도권 10곳, 충청권 9곳, 경상권 1곳이며, 총 매출은 3,138억 원, 고용인원은 1,654명이다.

특히 입주업체 중 세계 최고수준의 유전자 분석기술로 ‘월드클래스(world class) 300*’에 포함된 정밀의학 국제적(글로벌)기업인 마크로젠(회장 서정선, 현 바이오협회 회장)과

1,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반도체 장비기업 비전세미콘(대표 윤통섭), 항온항습기 제조기업 ㈜신한프랜트엔지니어링(대표 이기용), 혁신적 소음진동 계측기로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를 수상한 ㈜에스엠인스트루먼트(대표 김영기) 등이 포함됐다.

이번에 입주기업을 평가한 심사위원들은 기술력이 검증된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T) 융합분야 강소기업들을 위주로 선정, 앞으로 세종테크밸리의 발전 잠재력을 기대했다.

행복청은 앞으로도 입주기업 평가 시 가점제도를 운용해 수도권 기업의 우선입주를 유도하며, 입주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4월 지정받은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인 ‘2016년 신규 산학연협의체(미니클러스터)’와 함께 하반기에는 ‘산학융합지구’ 지정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기업입주 외에도 현재까지 세종테크밸리에 입주를 희망한 외국대학 및 연구소는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코크국립대학교, 미국 코넬대학교·조지타운대학교·존스홉킨스대학교, 호주 울릉공대학교 등이며, 주로 바이오(Bio) 관련 학과 및 연구소 이전, 산학 협력(산업계와 학계가 힘을 합해 서로 돕는 것)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행복청은 오는 9월경 2차 분양을 준비 중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세종테크밸리 누리집(홈페이지, www.sejongvalley.com)을 참고하거나 행복청 도시성장촉진과(044-200-3184) 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 투자유치부(044-860-7821)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세종테크밸리는 대전대덕연구개발특구,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세종 인근 산업생태계와 연계해 최적합의 위치인 행복도시 4-2생활권(세종시 집현리)에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조성 중인 산업단지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는 중앙행정기관의 이전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해 자족기능과 성장 동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바이오․정보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국내외 대학과 기업의 창의와 지식이 융합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고 세계적인 인재가 모여드는 국제적인 도시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