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정부, 시장실패 보완 위해 포용적 금융 힘써야”
2016-06-17 19:19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정부의 ‘포용적 금융’ 역할론에 대해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17일 한국금융학회 주최로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특별정책심포지엄에 특별강연자로 참석해 "포용적 금융이란 적절한 가격으로 광범위한 양질의 금융서비스에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포용적 금융정책은 서민금융 지원과 창업·재기지원, 금융소비자 보호 등 세 가지 트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서민금융 지원책과 관련 "제도권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저소득·저신용층에게 저리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있다"며 "오는 9월 서민금융진흥원이 출범하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정책상품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대출, 바꿔드림론 등 4대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액은 지난해 4조7000억원에서 올해 5조7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임 위원장은 "서민금융은 단순히 자금지원뿐 아니라 일자리·복지 연계, 재산형성과 같은 재기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실질적인 효과가 발생한다"며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수요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연계 지원을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상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제공이 부족해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이 발생하고 금융소비자의 권익이 침해될 가능성이 있다"며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소비자보호를 위해 기본법인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