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베인캐피털 '카버코리아' 경영권 인수

2016-06-16 19:29
이상록 대표 지분 중 50% 이상 인수 결정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골드만삭스와 베인캐피털이 국내 화장품 브랜드 AHC를 보유한 화장품 기업 카버코리아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은 이상록 카버코리아 대표이자 대주주의 지분 60.17% 가운데 50% 이상을 인수하기로 하고 최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카버코리아의 기업가치는 7000억원으로, 골드만삭스·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은 약 4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컨소시엄 측은 기존 최대주주와 공동 경영할 예정으로, 이 대표는 주주로 지위를 유지하면서 계속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와 베인캐피탈은 K-뷰티 열풍 속에 카버코리아가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성장성이 클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설립된 카버코리아는 에스테틱 화장품 제조업체로 AHC와 비비토, 샤라샤라 등 화장품 브랜드와 르누벨 등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565억원, 영업이익 48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