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장관 “세월호 완벽하게 인양하는데 노력”
2016-06-16 11:46
세월호 선수들기 작업 차질에 공정 점검회의 열어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세월호 인양작업에 대해 가능한 완벽하게 인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장관은 16일 세월호 인양작업 공정 점검회의에서 “너울로 인해 세월호 인양 작업이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능한 완벽하게 인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세월호 선수(뱃머리)를 2.2도가량 성공적으로 들어 올렸음에도 그날 저녁부터 대만 쪽에서 발생한 너울이 10시간 동안 이어졌다”며 “이로 인해 와이어와 선체 간 마찰이 발생하며 (선체가) 조금 훼손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세월호 선수 들기 작업을 시작해 뱃머리를 2.2도(높이 약 4m)가량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13일 새벽 강한 너울이 밀려오는 바람에 하루 만에 공정을 중단했다.
당시 남동풍과 강한 너울(파고 2m, 길이 8∼10초)이 내습하면서 뱃머리가 0.6도(높이 약 1.5m)로 내려왔고, 큰 하중이 작용한 와이어가 톱처럼 파고 들어가 선체 일부를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선수들기를 16일까지 마무리하고 이후 선미를 들어 올려 그 아래로 리프팅빔 8개를 넣는 공정이 모두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