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에 최선 다하겠다"

2024-05-15 11:32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참석
"'선명상', 국민 정신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 평가
"민생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 행복 키울 것"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부처님오신날인 15일 "부처님의 마음을 새기며 올바른 국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법단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을 고통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치열한 정진으로 깨달음을 얻으셨다"며 "홀로 깨달음에 머무르지 않고 평생 그 뜻을 널리 펼치시고,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을 몸소 실천하셨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또 "한국 불교는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로 삼아 언제나 국민과 함께해 왔다"면서 "불교는 우리 정신문화의 근간이었으며, 지금도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에는 한국 불교가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세계인들에게도 큰 주목과 관심을 받고 있다"며 불교계가 개발해 보급하는 '선명상' 프로그램 등의 성과도 거론했다.

이에 대해 "템플스테이, '선명상'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적 활동으로 국민의 마음 건강을 챙기고, 문화적 다양성과 생명 존중의 정신을 널리 전해 온 결과"라며 "특히 불교계가 역점을 둬 추진하고 있는 '선명상' 프로그램은 우리 국민의 정신 건강 증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이란 올해 봉축표어를 언급하면서 "나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이해할 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평화로울 때 우리 사회도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팎으로 어려움이 큰 지금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이 이 나라에 큰 빛이 돼 평화롭고 행복한 새로운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기를 서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도 늘 부처님의 마음을 새기면서 올바른 국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의 손을 더 따뜻하게 잡아드리고, 민생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국민의 행복을 더욱 키우겠다"며 "대한민국이 위기를 이겨내고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저와 정부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18일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 나옹선사와 지공선사의 사리가 100년 만에 우리나라로 반환된 것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환지본처를 위해 애써주신 스님 여러분과 불교계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를 계기로 한국 불교의 문화와 정신이 우리 사회에, 전 세계에 더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