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 '한 번 더 하차벨' 설치하면 어떨까요?"
2016-06-16 11:22
부경대생들, 부산복지개발원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버스에서 미처 내리기 전에 문이 닫혔을 때 기사에게 급히 알릴 수 있는 벨을 따로 설치하면 어떨까요?"
버스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보았을 '긴급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신선한 아이디어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학교 최승훈(24‧해양수산경영학과 3학년), 이수진(23‧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학생이 제시한 '한 번 더 하차벨'이 그것.
만원버스에서는 종종 사람들에게 막히거나 교통카드 환승 인식이 안 돼 미처 정류소에 내리지 못했는데 문이 닫혀버리는 난처한 상황이 벌어지곤 한다. 이럴 때 이 벨을 눌러 못 내린 사람이 있다는 것을 버스기사에게 즉시 알리고 빨리 내릴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최근 부산복지개발원이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부산복지발전을 위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수진 학생은 "이 벨이 있으면 사람들이 많을 때도 버스기사와 소통할 수 있고, 승객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줘서 미리 서서 기다리지 않고 앉아서 기다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전국 대학 84팀이 참가한 이번 공모전에서 가장 독창적이면서도 실현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로 인정받아 대상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